마켓컬리 블랙 리스트 득인가 실인가.

근로기준법 제40조·제107조는 누구든지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거나 통신하여서는 안 된다. 취업 방해 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사하고 자녀가 초등학교 입학도 하고.. 정말 바쁜 나날들이었기에 블로그에

접속조차 하지 못하였습니다.. 😂 그러다 뉴스를 보니 마켓 컬리 블랙리스트에 대해서 나오더군요.

저도 현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해본 결과 어느 업체든 채용 대행업체를 통하여 인력 수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 대행이다 보니 정말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출근하며 하루 출근하고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 저는 지금 언급하는 업체에서 일해본 적은 없으며 다른 물류센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해 왔습니다.

 

마켓컬리 대표이미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근무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나 근무태도 같은 것을 지켜보는 관리자 또한 많이 존재합니다.

제대로 일 을 못한다고 귀가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현장에서 임의로 귀가시켜버리면 근로자는 노동청에 신고할 수 있으며 한 시간을 일했어도 하루치 일당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현장을 관리하는 관리자들은 일에 대해 이해도가 낮고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눈여겨봐 뒀다가 

위에 언급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여 지시도 제대로 듣지 않고 일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낮아 업무를 시킬 수 없다고 

전달합니다. 물론 윗분들께...

처음의 단계는 이러하고 전달받은 윗분들은 바로 이 사람들의 명단을 받아 채용 대행업체의 사장님들이나 기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현장에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사람들의 경우 출근을 하겠다고 연락을 하면 "오늘은 인원이 꽉 찼으니 다음에 나오길 바란다"

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연락한 사람 입장에선 "내가 연락을 늦게 했구나"라고 생각하여 알겠다 하고 끊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사람은 같은 업체로 두 번 다시 나오지 못하도록 박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며칠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근로자(아르바이트, 일당)는 혹시 내가 블랙리스트에??라는 생각으로 다른 채용 대행업체에 연락하여 "처음 하는데 일당으로 출근이 하고 싶다"라고 연락을 해본다. 그럼 연락처, 이름 등 알려 달라고 하고 출근해줄 것을 당부한다. 원래 연락하여 출근하던 채용 대행업체에서 다른 채용 대행업체에 공유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선 이렇게라도 출근이 가능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채용 대행업체들은 마켓 컬리 라는 곳에 출근을 시키는 채용 대행업체들이라고 예를 들자면 블랙리스트를 서로 공유하여 출근을 시키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그러므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근로자(아르바이트, 일당)는 거의 대부분 다시는 출근할 수 없다.

마켓 컬러라는 회사가 이슈가 되는 회사이기에 이렇게 핫해진 것이지 다른 곳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대부분의 채용 대행업체에는 블랙리스트 명단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블랙리스트 명단의 사람들도 관리한다.

채용 대행업체들은 대부분 한 업체에만 인력을 수급하지 않고 여러 개의 업체들에 인력을 수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곳에서 블랙리스트 명단에 오른 사람에게 연락이 오면 다른 곳의 일을 소개해주며 다른 곳으로 출근해줄 것을 부탁하는 업체들도 많다. 물론 내가 근무하던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었던 일을 토대로 쓴 것이며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솔직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니다... 제대로 업무수행을 할 수 없는 사람을 출근시켜놓고 시킬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그렇다 보니 쓸데없는 인원이 되어버려 놀다 퇴근하는 사람들도 있다.

관리자 입장에선 이런 사람들을 다신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이고 자세히 기입할 수 있지만.. 여기까지 하려 한다... 괜히 나의 글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류센터에 존재하는 블랙리스트 명단... 과연 득인지 실인지... 

법 까지 어겨가며 블랙리스트 명단을 만드는 업체... 법을 어기지 않자니 쓸데없는 인원이 출근하여 생산성을 떨어뜨린다

과연 여러분이 업체의 사장님들이라면 어떻게 대처를 할 것 같으신가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데 무거운 주제인 것 같아 좀... 마음이 안 좋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해당 업체에서 일해본 적이 없으며 해당 내용 또한 접해본 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무장 곰돌이 었습니다. 

감사합니다.